수록곡 전곡을 작곡한 이번 앨범에서 그는 다양
한 음악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데,
기존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발라드에서
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강한 록 음악과 힙합까지
그 장르의 폭을 넓히고 있다. 타이틀곡 "편지". ### 훈훈한 인간적인 고백 같은 것이 서려있는, 그래서 정감 넘치는 음악을 하는 김광진의 장점이 너무나 잘 표현된 앨범이다. 그의 인간성을 단번에 알 수 있을 듯한 그자신의 '영웅관'을 피력한 앨범 노트가 인상적인, [Hero], 쓸쓸하게 자신의 사랑을 접어야만 하는 이들의 심정을 잘 표현해준 담담한 슬픔을 간직한 아름다운 발라드 [편지], 그 특유의 자신 주변의 시시콜콜한 얘기를 알콩달콩 예쁜 멜로디로 들려주는 [토니] 그리고 [Oh, no!], 보사노바풍의 리듬에 그의 개성을 얹은 [눈이 와요] 등등이 특히 더 마음에 들었다.